독일 전기차 보조금 중단
지난 주말 독일 정부는 월요일부터 전기차 보조금 적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은 올 연말까지 4 만유로까지의 차량에 대해서는 6,750 유로, 65,000 유로까지의 차량은 4,500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돼있었다. 또한 24 년 1/1 ~ 12/31 까지는 4 만유로까지의 전기차에 대해서는 4,500 유로의 보조금이 책정되어있었다.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1 년 이상 선행해서 종료된 것이다. 지난 11 월 연방법원이 약 600 억유로의 팬데믹 전용 미사용 예산을 정부 예산으로 활용하는 것을 불허한 것이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독일 전기차 시장은 올 연말과 내년 연말의 보조금 축소 전 수요 증가가 사라지게 되었다.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이 2 년 연속 역성장 할 가능성도 있다. 침체를 막기 위한 독일 정부의 후속 전기차 정책을 확인한 후 추정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일론머스크, 화석연료 옹호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항상 구설수에 오르지만, 기후 반대론자의 주장을 한적은 없다. 지난 주말 그는 이탈리아의 우파 정당 행사에서 중기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
기후 위기가 과장되고 있다고도 했다. 정당 행사이고, 기후 위기의 과장이 낳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계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머스크의 발언이 이해할 만하다고 치부할 수 있지만, 테슬라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테슬라에 대한 수요는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고, 이들의 대부분은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대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적으로 석유를 악마화하면 안된다는 머스크의 발언은 전기차 성장의 핵심 동력인 강력한 연비규제와도 상충된다. 기후 위기 대응 을 전제로 하는 ESG 펀드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비중 축소를 고려할 수 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 출하 대수 증가율이 둔화된 데 이어 미국 판매 성장도 감속되고 있다. 테슬라의 미국 판매는 올 1~9 월까지 39.6 만대로 전년대비 26% 증가 했고, 10 월, 11 월은 각각 2.9%, 14% 성장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 감소 가능성 고조
주요 국가들과 대표업체들의 판매 추이와 수정된 전략을 감안하면 전기차 시장의 감속은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장 속도의 둔화는 관련업체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하락을 유발하는 것이 정상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이 이러한 추세 하에 있다. 반면 한국 일부 업체들은 반대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업체들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약화를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상승 원인은 수급요인 밖에는 없다. 단기간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의심하는 투자자들은 없다.
따라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비교 대상이 명확하고, 투자 타이밍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다. 한국 주식 시장에 존재하는 일부 역주행 배터리 관련주들은 여전히 위험한 곡예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