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초타키스 총리 재집권 유력
리스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2차 총선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단독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권자들은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낸 제1야당보다 IMF 구제금융 조기 상환과 높은 성장률 달성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낸 현 여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 40~44%
로이터, AFP 통신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중도 우파 성향의 단독 집권당인 신민주주의당(ND·이하 신민당)이 40∼44%를 득표해 16.1∼19.1%에 그친 최대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민당은 한 달여 전인 지난달 21일 1차 총선 때보다 시리자와의 격차를 벌리며 압승을 거뒀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누구인가

그리스는 2010년 재정위기로 국가부도 사태에 몰려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에야 이를 졸업했다. 오랜 기간 경제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그리스 국민들은 2019년 집권 이후 자국 경제를 성장 궤도에 올려놓은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경제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감세, 외국인 투자 유치와 같은 시장 친화적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그리스는 IMF 구제금융을 조기에 상환했고,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국가 신용등급도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스의 경제 성장률은 2021년 8.4%에 이어 지난해에도 5.9%로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리로 재임하는 동안, 미초타키스는 친유럽적이고 기술적인 통치, 코로나19 범유행에 대한 그의 대처, 이주에 대한 그의 대처, 그리고 그리스 경제에 대한 그의 대처로 찬사를 받았고,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를 2022년 최고의 경제 성과자로 선정했다.
이는 특히 2022년 그리스가 10년간 지속된 부채 위기 동안 받은 첫 구제금융에 따라 유로존 국가들에 진 27억 유로의 대출금을 예정보다 일찍 상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청 스캔들과 올해 2월의 열차 충돌 참사, 최근에는 난민선 비극 등 현 정권에 부정적인 대형 악재가 잇따랐지만, 선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